
페가수스와 히드라
상세 정보
이야기
죽은 메두사의 피에서 태어난 날개 달린 말 페가수스에게 르동은 30년 동안 되돌아갔다. 1880년대의 작은 검은 석판화부터 이 그림 같은 빛나는 유화까지. 날 수 있는 말은 그에게 거의 상상력 그 자체의 상이었고, 늘 위를 향해 팽팽했다. 1907년 무렵, 그는 페가수스를 히드라와 맞세운다. 헤라클레스 전설의, 머리가 여럿인 물뱀이다. 배경을 뜨거운 붉음과 주황으로 채우고, 아래의 짐승은 어둡고 차갑게 남긴다. 둘은 거의 갈라지지 않아, 또렷한 장면이라기보다 색과 정서의 충돌에 가깝다. 손쉬운 승리 속의 페가수스를 르동은 거의 그리지 않았다. 말은 대개 싸움 한복판에서 붙들려 있고, 여기서도 똬리 튼 히드라의 어두운 덩어리 위에서 날개를 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