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Jusepe de Ribera · PD
참회하는 막달라 마리아
상세 정보
이야기
1641년 리베라는 나폴리에서 참회하는 성인 넉 점을 한 벌로 그렸고, 이 막달라 마리아가 그중 하나다. 누가 주문했는지는 알려져 있지 않다. 1658년에는 넉 점이 함께 플랑드르 담당 국무비서 헤로니모 데 라 토레의 재산 목록에 올라 있었다. 그녀는 바위가 있는 땅에 전신으로 앉아 두 손을 가슴 앞에 모으고 얼굴을 들었으며, 긴 머리는 풀어 놓았다. 먼저 눈에 들어오는 것은 큼직한 붉은 망토다. 그 아래에는 거칠고 어두운 천이 맨살에 닿아 있고, 발은 맨발이다. 곁의 돌 위에는 그녀를 알아보게 하는 작은 향유 단지가 놓여 있다. 왼쪽에서는 바위가 열리며 한 줄기 하늘과 멀리 푸른 산, 그리고 마른 나무가 보인다. 이 옆으로 트인 자리를 리베라는 연작의 모든 화면에 넣었다. 반종교개혁의 교회가 보여 주고 싶었던 성인이 바로 이런 모습이었다. 크게 죄지었으나 뉘우친 여자, 누구든 용서받을 수 있다는 증거다. 그는 눈물도 극적인 몸짓도 주지 않고, 들어 올린 얼굴과 빛만 남겼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