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eter Paul Rubens · PD
미남왕 필리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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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
투구 위에 얹힌 것은 왕관이다. 이 그림은 오랫동안 신성 로마 제국 황제 막시밀리안 1세의 초상으로 알려져 있었다. 빈 미술사 박물관은 지금 이 인물을 그의 아들, 부르고뉴 공작으로 ‘미남공’이라 불린 필리프로 본다. 카스티야의 후아나와 결혼해 카스티야 왕 펠리페 1세가 되었고 1506년에 세상을 떠난 인물이다. 가슴받이의 금빛 성 안드레아 십자는 이 결혼 이후 그의 문장에 들어간 표지이고, 얼굴에는 막시밀리안의 초상마다 보이던 매부리코가 없다.
루벤스가 이 참나무 패널을 그린 것은 1618년 무렵으로, 필리프가 죽은 지 한 세기가 넘은 뒤였다. 갑옷도 1500년 무렵의 형식이다. 당시 루벤스가 일하던 남부 네덜란드는 알브레히트 대공과 이사벨 대공비가 다스렸는데, 이사벨은 필리프의 증손녀였다. 그림은 루벤스의 유산에서 나온 것으로 보이며, 빈에 있던 오이겐 공의 궁전을 거쳐 1772년부터 황실 미술관 기록에 올라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