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Vincent van Gogh · PD
카루젤 다리와 루브르
상세 정보
이야기
1886년 2월 말, 반 고흐는 예고도 없이 파리에 도착해 동생 테오에게 쪽지를 보냈다. 루브르로 오라고, 정오부터 살롱 카레에서 기다리겠다고 적혀 있었다. 넉 달 뒤인 6월, 그는 강 건너 둑에 이젤을 세우고 바로 그 루브르를 그렸다. 색은 아직 아를의 반 고흐가 아니다. 회색과 옅은 청색, 네덜란드에서 들고 온 팔레트에 파리의 빛이 겨우 스며들기 시작한 정도다. 화면을 가로지르는 카루젤 다리도 지금 그 자리에 있는 다리가 아니다. 1834년에 놓인 주철 다리였고, 1930년대에 헐린 뒤 돌다리로 다시 지어졌다. 그림은 한동안 파리의 물감 상인 탕기 영감의 가게에 걸려 있다가, 2007년에 코펜하겐의 글립토테크로 들어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