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Jean-Léon Gérôme · PD
하렘의 욕탕
상세 정보
이야기
제롬이 1875년 무렵 그린 이 오리엔탈리즘 그림은 그림 자체보다 그것이 겪은 사건으로도 이름을 남겼다. 화면에는 하렘의 대리석 욕탕에서 물담배를 피우며 목욕을 기다리는 여인들이 담겨 있다. 서양 화가가 상상으로 지어낸, 실제로는 본 적 없는 동방의 은밀한 공간이다. 2001년 이 그림은 예르미타시 미술관에서 감쪽같이 도난당했다가, 몇 해 뒤에야 되찾아 제자리로 돌아왔다. 차가운 대리석과 김 서린 공기를 매끄럽게 그려 낸 솜씨가, 이 상상된 장면에 사실인 듯한 감촉을 입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