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Bronzino · PD
젊은 남자의 초상
상세 정보
이야기
1560년경에 그려진 이 젊은 피렌체 남자의 초상은 누구의 손에서 나왔는지 지금도 확실하지 않다. 오랫동안 아뇰로 브론치노의 이름으로 전해져 왔다. 메디치가의 코시모를 섬긴 궁정 화가이자, 피렌체 상류층을 차갑고 매끄럽게 그려 내는 데에서는 견줄 이가 없던 화가다. 한편으로 그의 제자 알레산드로 알로리에게 돌리는 연구자들도 있다. 브론치노는 이 알로리를 거의 아들처럼 길렀고 철저히 가르친 탓에, 제자의 붓을 스승의 붓과 구별하기가 거의 불가능하다. 바로 그 점이 이 그림의 핵심이다. 1560년경 브론치노는 예순에 가까웠고, 공방은 점차 알로리에게 넘어가고 있었으며, 그는 스승과 거의 똑같은 방식으로 그렸다. 게다가 알로리 자신도 훗날 이따금 '브론치노'라고 서명했으니, 혼동은 이미 당대부터 시작된 셈이다. 미술관 목록에도 이 그림은 여전히 두 사람의 이름으로 함께 올라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