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armigianino · PD
젊은 여인의 초상
상세 정보
이야기
파르미자니노가 이 초상을 그린 것은 1530년 무렵, 로마를 떠난 지 몇 해 지나지 않았을 때다. 그는 1527년 로마에서 일하고 있었는데, 제국 군대가 도시를 약탈하자 많은 화가들처럼 혼란을 피해 고향 파르마로 발길을 돌렸다. 그림 속 인물은 화려하게 차려입은 젊은 여인으로, 볼로냐의 고차디니 가문 사람일 수도 있으나 신원은 분명치 않다. 시선을 붙드는 것은 그가 로마에서 가지고 돌아온 마니에리스모의 세련됨이다. 가늘고 길게 뻗은 목과, 차갑고 느긋한 눈빛. 이렇게 목을 늘이는 방식은 그의 인물들 거의 전부를 관통하며, 십 년쯤 뒤 저 유명한 『목이 긴 성모』에서 극에 이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