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Gustave Courbet · PD
화가 아망 고티에(1825-1894)의 초상
상세 정보
이야기
1867년은 귀스타브 쿠르베에게 떠들썩한 해였다. 파리에서는 만국박람회가 열리고 있었는데, 그는 공식 살롱에 굽히기를 마다하고 예전에 한 번 감행했던 대로 박람회장 곁에 자신의 전시관을 세워 130점 남짓한 자기 그림을 걸었다. 그런 자기 선전의 한복판에서 그는 오랜 벗 아망 고티에의 초상을 차분하고 묵직한 붓으로 그렸다. 고티에는 릴 출신의 화가로, 그와 같은 사실주의 신념을 나누었고 1850년대 초부터 그를 알던 사이였다. 아첨은 어디에도 없고, 그저 단단하고 조심스러운 얼굴이 있을 뿐이다. 두 사람 모두 청산의 순간이 얼마나 가까이 왔는지 알지 못했다. 사 년 뒤 둘은 나란히 파리 코뮌에 휩쓸렸고, 예술가 위원회에 선출된 고티에는 체포되어 감옥에 갇힌다. 이 초상은 지금 고티에가 태어난 도시 릴에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