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리 로슈포르의 초상
상세 정보
이야기
앙리 로슈포르는 '결투 20번, 소송 30번의 사나이'로 불린 논객이었다. 파리 코뮌 이후 그는 뉴칼레도니아 유형지로 보내졌다가 오스트레일리아로 탈출했고, 1880년 코뮌 가담자 대사면이 내려지고서야 파리로 돌아왔다. 귀국 직후 두 화가가 잇따라 그를 그렸다. 마네의 초상은 1881년 살롱에 나왔지만 비평가들도, 로슈포르 자신도 좋아하지 않았다. 반면 1882년 무렵 그려진 볼디니의 초상은 곧바로 모델 자신의 소장품이 되었다. 머리와 어깨만 가까이 잡았고, 어두운 배경은 빠른 사선 붓질로 칠했다. 회색 머리칼은 곤두서고, 염소수염은 앞으로 튀어나왔으며, 눈길은 옆으로 비껴 있다. 프랑스 정부는 1946년에 이 초상을 사들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