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물랭루주의 축제 장면
상세 정보
이야기
물랭루주는 1889년 10월 몽마르트르 언덕 아래 클리시 대로에 문을 열었다. 볼디니는 이곳을 그리면서 무대에 등을 돌렸다. 그의 관심은 객석 그 자체였다. 실크해트를 쓴 남자들, 보닛을 쓴 여자들, 휘어 만든 나무 의자, 쟁반을 든 웨이터가 모두 길게 이어진 붉은 벽 앞에 있다. 어깨에 붉은 깃털 장식을 단 여인이 의자 등받이에 팔을 걸치고, 손목에는 금팔찌가 빛난다. 붓은 내달리고, 군데군데 화면은 스케치 상태로 남아 의자와 식탁보가 몇 번의 붓질로만 표시되어 있다. 그녀 곁에서 잔을 기울이는 남자는 볼디니 자신의 얼굴을 닮았다고 전한다. 이 그림은 2010년, 세금 대신 미술품을 국가가 받는 '물납' 방식으로 오르세 미술관에 들어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