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Édouard Manet · PD
앙리 로슈포르의 초상
상세 정보
이야기
1880년 여름 프랑스 정부는 파리 코뮌 가담자들을 전면 사면했다. 9년 전 봉기 이후 유형지에 보내졌거나 망명해 있던 사람들이 한꺼번에 파리로 돌아왔다. 그중 가장 이름이 알려진 인물이 여기 앉아 있는 앙리 로슈포르다. 신문 발행인이자 논객이던 그는 코뮌에 가담한 죄로 남태평양의 뉴칼레도니아로 보내졌다가 1874년 배를 타고 탈출했고, 사면으로 돌아와 곧 새 신문을 창간했다.
마네는 사면 이듬해에 이 초상을 그려 살롱에 냈다. 20년 넘게 살롱 심사와 부딪혀 온 끝에 그해 처음으로 2등 메달을 받았고, 이후로는 심사 없이 출품할 자격이 생겼다. 그 자격을 쓸 시간은 길지 않았다. 마네는 2년 뒤 쉰한 살에 세상을 떠났다.
그림은 마네의 그림을 여러 점 모으던 오페라 가수 장바티스트 포르가 가지고 있다가, 1906년 함부르크 쿤스트할레로 넘어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