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Ilya Repin · PD
리디야 쿠즈네초바의 초상
상세 정보
이야기
1901년의 레핀은 생애에서 가장 큰 캔버스를 떠맡고 있었다. 그해 5월 7일 국가평의회 창립 100주년 기념 회의가 열렸고, 그 장면을 가로 9미터에 가까운 화면에 담으라는 주문이 그에게 떨어졌다. 참석자 81명의 얼굴을 한 사람씩 실물을 보고 그려야 하는 일이었다. 같은 해에 그린 이 초상은 그 국가 사업의 정반대편에 있다. 제복도 훈장도 없고, 세로로 길쭉한 화면에 리디야 쿠즈네초바라는 여성 한 사람이 서 있을 뿐이다. 레핀이 남긴 수백 점의 초상 가운데 세상이 기억하는 것은 톨스토이나 무소륵스키의 얼굴이다. 이 초상은 지금도 공공 미술관이 아니라 개인 소장으로 남아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