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François Boucher · PD
퐁파두르 부인의 초상
상세 정보
이야기
1756년은 프랑스에 전환점이 된 해였다. 루이 15세의 총희 퐁파두르 부인은 7년 전쟁을 앞두고 오스트리아와 맺은 뜻밖의 동맹을 성사시키는 데 힘을 보탰다. 그녀가 직접 주문한 이 초상에는 경박함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다. 가장 아끼던 화가 프랑수아 부셰는 초록빛 비단 드레스에 장미를 단 채 긴 의자에 기댄 모습을 그렸지만, 눈길을 끄는 것은 리본이 아니라 책과 악보, 소묘를 넣은 화첩, 그리고 손에 쥔 깃펜이다. 퐁파두르는 디드로와 볼테르, 『백과전서』의 필자들을 후원했고, 교양 있는 예술의 보호자로 비치기를 바랐다. 바닥에는 펼쳐진 책 한 권이 놓여 있고, 그 곁에 작은 애견이 앉아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