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itian · PD
교황 바오로 3세의 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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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
1543년, 유럽의 교회는 둘로 갈라지고 있었습니다. 종교개혁에 맞서 가톨릭이 대응을 준비하던 시기, 그 방향을 쥔 인물이 바로 이 노인, 교황 바오로 3세였습니다. 헨리 8세를 파문하고 훗날 트리엔트 공의회를 소집한 사람이죠. 티치아노는 볼로냐로 불려가 75세의 교황을 그렸습니다. 붉은 벨벳 모자 아래 얼굴은 굽은 등과 함께 앞으로 기울어 있고, 눈은 곁눈질로 화면 밖을 살핍니다. 오른손은 완성되지 않은 채 붓 자국만 남아, 늙은 몸의 떨림처럼 보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