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야기
부르봉가의 카를로가 1730년대에 나폴리 왕이 되었을 때, 그는 어머니를 통해 이탈리아에서 가장 위대한 미술 소장품 하나를 물려받았다. 교황과 추기경을 배출한 한 가문이 두 세기에 걸쳐 쌓아 올린 파르네세 컬렉션이었다. 그것을 둘 곳이 필요했던 그는 도시가 내려다보이는 언덕에 카포디몬테라는 거대한 붉은 궁전을 세웠는데, 처음에는 사냥용 별궁으로, 이어 미술관으로 삼았다.
파르네세의 그림들은 지금도 핵심으로 남아 있다. 늙어 가는 교황 바오로 3세를 그린 티치아노의 초상화, 차분하고 우아한 파르미자니노의 <안테아>, 라파엘로부터 브뤼헐까지 르네상스 거장들의 방이 있다. 여기에 나폴리는 훗날 자기 것을 더했으니, 카라바조가 쫓기는 몸으로 이 도시에서 험난한 시절을 보내는 동안 시내의 한 교회를 위해 그린 <그리스도의 태형>도 그중 하나다. 그림들을 둘러싸고 왕실의 거처가 남아, 도자기와 나폴리와 만을 되돌아보는 긴 전망을 간직하고 있다.
소장품
작품 74점
눈먼 자들의 우화대 피터르 브뤼헐, 1568
홀로페르네스의 목을 베는 유디트아르테미시아 젠틸레스키, 1613
교황 파울루스 3세와 그의 손자들티치아노, 1546
염세가대 피터르 브뤼헐, 1568
그리스도의 채찍질카라바조, 1607
헤라클레스의 선택안니발레 카라치, 1596
안테아파르미자니노, 1535
성모자와 두 천사산드로 보티첼리, 1460
추기경 알레산드로 파르네세의 초상라파엘로, 1509
줄리오 클로비오의 초상엘 그레코, 1571
교황 바오로 3세의 초상티치아노, 1543
불씨를 부는 소년(엘 소플론)엘 그레코, 1571
성모자와 어린 세례자 성 요한 및 순교자 성 베드로로렌초 로토, 1503
신성한 사랑의 성모라파엘로, 1516
앙주의 로베르에게 관을 씌우는 툴루즈의 성 루이시모네 마르티니, 1317
그리스도의 변모조반니 벨리니, 1478
십자가에 못 박힘마사초, 1426
루카 파치올리의 초상야코포 데 바르바리, 1497
스피넷을 연주하는 자화상소포니스바 앙귀솔라, 1555
율리우스 카이사르의 죽음빈첸초 카무치니, 1806
세례자 요한과 성 안드레아와 함께 있는 수태고지필리피노 리피, 1485
로마 퀴리날레의 커피하우스에서 교황 베네딕토 14세를 방문하는 부르봉의 카를로 3세조반니 파올로 파니니, 1746
술 취한 실레노스후세페 데 리베라, 1626
털복숭이 아리고, 미치광이 피에트로와 난쟁이 아몬아고스티노 카라치, 1598
주교 베르나르도 데 로시의 초상로렌초 로토, 15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