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hilippe Alès · CC-BY-SA-3.0
포르트리외, 너울
상세 정보
이야기
1888년 여름, 시냐크는 자기 배를 타고 브르타뉴 북쪽 해안의 작은 항구 포르트리외에 왔다. 7월에 도착해 9월 말까지 머물렀고, 그동안 번호를 매긴 캔버스 아홉 점과 나무판에 그린 습작 여섯 점을 남겼다. 8월 24일에는 선배 화가 카미유 피사로에게 캔버스 여덟 점을 시작했는데 한 점도 끝내지 못했다고 편지를 썼다. 오른쪽 아래에는 그가 이 그림에 붙인 작품 번호 190이 적혀 있다. 제목의 프랑스어 ‘울’은 먼바다에서 밀려오는 긴 물결, 곧 너울을 뜻한다. 화면 아래쪽 절반을 가로질러 짙은 파란색의 길고 고른 띠들이 보는 사람 쪽으로 밀려오는데, 모두 작은 점을 하나하나 찍어 쌓은 것이다. 왼쪽 끝에서는 돌로 쌓은 방파제와 삼색기, 비스듬한 삼각형 나무 틀이 물 위에 곧게 비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