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ierre-Auguste Renoir · 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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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
필라델피아 반스 재단의 18번 전시실 서쪽 벽에 이 커다란 그림이 걸려 있다. 보모 르네 졸리베가 어린 남자아이의 손을 잡고 가느다란 나무들 사이를 걷는다. 재단은 아이가 르누아르의 막내아들 클로드일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네 살 무렵의 모습으로 미루어 1905년경 작품으로 추정한다. 장소는 르누아르의 아내 알린의 고향인 프랑스 오브 지역의 마을 에수아로, 가족은 여름마다 이곳에서 지냈다. 보모의 블라우스에는 분홍 장미 한 송이가 꽂혀 있고, 아이는 작은 꽃 몇 송이를 쥐고 있다. 1906년 가을, 르누아르는 화상 뒤랑뤼엘을 통해 이 그림을 파리 그랑 팔레의 살롱 도톤에 빌려준 것으로 보인다. 그해 살롱에서는 고갱의 작품 200점이 넘는 회고전도 열렸다. 당시 한 비평가는 이 그림이 인상주의에서 유럽 회화의 큰 전통으로 나아간 르누아르의 변화를 확인시켜 준다고 썼다. 그림은 1919년 화가가 세상을 떠날 때까지 작업실에 남아 있었고, 1926년 수집가 앨버트 반스가 화가의 아들 피에르에게서 사들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