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amille Pissarro · CC0
퐁투아즈의 토끼 굴, 눈
상세 정보
이야기
1879년 겨울은 프랑스 북부에 유난히 혹독했고, 피사로는 그해에도 밖으로 나가 그렸다. 그가 살던 퐁투아즈는 파리에서 북서쪽으로 30킬로미터쯤 떨어진 우아즈강가의 작은 채소 재배 도시였다. 1872년부터 10년 동안 그는 이 일대의 비탈과 텃밭과 산울타리를 되풀이해 그렸다. 제목의 라 가렌은 집들 위쪽 묵은 비탈을 가리키는 지명이고, 원래는 토끼가 사는 사육장을 뜻하는 말이다. 눈은 땅에도 지붕에도 산울타리에도 거품처럼 두껍게 얹혀 있다. 물감을 많이 머금은 붓을 빠르게 놀려 올린 것이다. 눈 내린 풍경은 그가 평생 100점 가까이 그린 주제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