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Jean-Léon Gérôme · PD
베르사유에서 대(大) 콩데의 접견
상세 정보
이야기
제롬이 이 장면을 그린 것은 1878년이지만, 시대는 1674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베르사유에서 루이 14세가, 네덜란드를 상대한 스네프 전투에서 승리하고 돌아온 대(大)콩데, 곧 루이 2세 드 부르봉을 맞이한다. 이 만남에는 역사의 무게가 실려 있다. 스무 해 전, 바로 이 공작은 프롱드의 난에서 왕권에 맞서 무기를 들었고, 궐석 상태로 사형을 선고받았다. 그런 그가 지금 계단을 올라, 한때 맞서 싸운 왕에게 몸을 굽힌다. 제롬은 이 뒤늦은 복종에 옅은 아이러니를 배어들게 한다. 무대 자체도 복원이다. 그림 속 대사의 계단, 그 웅장한 대리석 층계는 1752년에 이미 헐린 뒤였다. 제롬은 옛 판화를 바탕으로 그것을 다시 세워, 한 세기가 넘도록 사라져 있던 곳에 대리석과 빛을 되돌려 놓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