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nnibale Carracci · PD
그리스도의 부활
상세 정보
이야기
1593년 무렵 볼로냐에서 안니발레 카라치는 형 아고스티노, 사촌 루도비코와 함께 하나의 아카데미를 이끌고 있었다. 그곳에서는 당시 유행하던 기교적인 마니에리스모에 맞서, 다시 실물과 거장에게서 배워 그리는 법을 가르쳤다. 볼로냐의 한 저택 개인 예배당을 위해 그린 이 그림은 바로 그 주장의 실천이다. 단단하고 실감 나는 그리스도가 무덤 위로 솟아오르고, 병사들은 빛에 눈이 멀어 쓰러진다. 두 해 뒤 안니발레는 로마로 떠나 파르네세 궁전의 천장을 그렸으니, 그를 이름나게 한 작업이다. 이 그림은 훗날 볼로냐의 한 수도원으로 옮겨졌다가, 1797년 파리로 실려 가 다시는 돌아오지 못했다. 루브르는 이 그림의 밑그림도 함께 소장하고 있는데, 소묘야말로 카라치 화법의 핵심이었기 때문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