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ailko · PD
로마 시골. 몬테 테스타초
상세 정보
이야기
코로는 1825년 12월에 로마에 닿았다. 스물아홉이었고, 아버지의 허락을 받아 그림에만 매달리기로 한 지 몇 해 되지 않았을 때였다. 도착한 그달에 그는 테스타초 언덕 앞에 앉았다. 고대 로마가 기름을 실어 나르던 항아리를 깨뜨려 버리던 자리가 그대로 쌓여 생긴 언덕으로, 깨진 토기 조각 5,300만 개가 높이 35미터의 둔덕을 이루고 있었다. 로마 사람들은 그 서늘한 비탈에 굴을 파 포도주 저장고로 썼다.
화폭은 가로 30센티미터, 세로 16센티미터다. 무릎에 올려놓고 그리는 크기이고, 이탈리아에 머문 세 해 동안 그는 이런 작은 습작을 쉼 없이 그렸다. 화면 왼쪽 아래에는 그가 죽은 뒤 열린 유품 경매의 도장이 찍혀 있다. 이 습작은 50년 동안 그의 작업실에 있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