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테르담, 풍차, 운하, 아침

Paul Signac · PD

로테르담, 풍차, 운하, 아침


상세 정보

제작 연도
1906
기법
유채
유형
회화

이야기

1906년의 로테르담은 유럽에서 손꼽히는 분주한 항구였고, 새로운 세기를 맞아 강을 준설하고 도시를 다시 지어 올리는 중이었다. 시냐크는 그해 한동안 이곳에 머물며 강과 거리를 스케치했고, 이 그림은 훗날 아틀리에로 돌아가 그 스케치를 바탕으로 완성한 것이다. 소재는 이런 도시에 어울리지 않을 만큼 예스럽다. 도심 한복판의 운하 위로 솟은 '데 호프'라는 목조 풍차가 이른 아침 첫 햇살을 받고 있다. 그는 만년의 방식대로 순색의 작은 사각형 붓질을 나란히 찍어 마치 모자이크처럼 화면을 채웠다. 그래서 물과 하늘은 일렁이는 듯 보이고, 색을 섞는 일은 보는 이의 눈에 맡겨진다. 운하의 이름은 콜싱얼이었고, 도시의 개조를 견뎌내지 못했다. 1913년에 이르러 풍차는 철거가 결정되었고, 로테르담 도심을 가로지르는 새 도로에 자리를 내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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