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앙 대성당

Claude Monet · PD

루앙 대성당


상세 정보

제작 연도
1892
기법
캔버스에 유채
유형
회화

이야기

1892년 모네는 루앙 대성당 맞은편에 방을 빌려 성당의 서쪽 정면을 몇 번이고 그렸다. 여러 개의 캔버스를 동시에 놓고, 하루 동안 빛이 옮겨 갈 때마다 그리던 화폭을 바꿔 가며 작업했다. 이런 정면 그림을 약 30점 남겼고, 지베르니의 작업실에서 다시 손질한 뒤 1895년 파리에서 그중 20점을 한자리에 선보였다. 이 작품도 그중 하나로, 늦은 오후의 따뜻한 빛 속에서 돌이 붉게 물들어 보인다. 정작 뜻밖인 것은 이 그림이 지금 걸려 있는 곳이다. 이 작품이 베오그라드까지 온 것은 젊은 유고슬라비아 수집가 에리히 슐로모비치 덕분이었다. 그는 1930년대에 파리로 건너가 화상 앙브루아즈 볼라르 곁에서 일했다. 전쟁이 다가오자 그는 수집품의 일부를 고국으로 가져왔다. 슐로모비치는 1942년 스물일곱의 나이에 목숨을 잃었고, 그가 모은 작품들은 결국 세르비아 국립미술관으로 들어갔다. 이 루앙의 정면은 모네가 바라보던 도시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 지금도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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