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Raphael, Saint Margaret and the Dragon, 1518. Wikimedia Commons. · PD
성 마르가리타와 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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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
1518년 무렵 라파엘로는 로마에서 가장 인기 있는 화가였다. 교황 레오 10세를 위해 바티칸 방들의 벽화와 태피스트리 밑그림을 그렸고, 그의 공방은 하나의 작은 공장이 되어 많은 작품이 제자들의 손을 거쳐 완성되었다. 이 패널화도 그중 하나로, 어디까지가 라파엘로 자신의 붓이고 어디부터가 가장 뛰어난 조수 줄리오 로마노의 손인지 학자들은 지금도 논쟁한다. 주제는 안티오키아의 성녀 마르가리타 전설에서 왔다. 용에게 삼켜졌다가 그 배 속에서 상처 하나 없이 걸어 나온 이야기다. 여기에는 싸움이 없다. 젊은 여인은 고요히 앞으로 나아가 짐승을 밟고, 뒤로는 풍경이 열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