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울과 엔도르의 마녀
상세 정보
이야기
날짜는 하루까지 정확하다. 아래쪽 작은 쪽지에 화가의 머리글자와 함께 1526년 11월 29일이라고 적혀 있다. 필리스티아인과의 전투를 앞두고 사울 왕은 엔도르의 여인에게 죽은 예언자 사무엘을 불러내 달라고 청한다. 판 오이스트사넨은 이 성경 이야기를 화면 가장자리로 밀어냈다. 왕은 병사들과 한쪽에 서 있고, 예언자는 무너진 아치 너머 무덤에서 일어나며, 사울이 목숨을 잃을 전투는 먼 곳의 작은 싸움으로만 보인다. 앞쪽은 마녀들의 집회, 사바트 차지다. 허리 위로 옷을 벗은 마녀가 분필로 그린 원 안에 앉아 있고, 주위에는 다른 마녀들과 사티로스, 기이한 생물들이 땅에도 하늘에도 가득하다. 암스테르담 국립미술관은 주문서와 사람 기름으로 만든 초 같은 세부를 당시 떠돌던 마법 교본과 연결한다. 하늘의 띠에는 ‘열왕기 첫째 권 28장’이 인용되어 있는데, 라틴어 성경의 셈법으로, 오늘날의 사무엘기 상권에 해당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