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aul Gauguin · PD
이에나 다리에서 본 센강
상세 정보
이야기
1875년, 고갱은 아직 전업 화가가 아니었다. 집안 친구가 구해 준 파리 증권거래소 일자리에서 생계를 꾸렸고, 그림은 남는 시간에 그렸다. 눈 내린 날의 센강을 담은 이 그림도 그 시절의 작품으로, 오른쪽 아래에 서명과 연도가 적혀 있다. 멀리 보이는 다리는 이에나 다리로, 나폴레옹이 1806년 프로이센에 거둔 승리의 이름을 땄다. 화면의 대부분은 낮게 내려앉은 잿빛 하늘이 차지한다. 그 아래로 강물은 차가운 초록빛으로 흐르고, 눈 덮인 강둑에서는 검은 사람 몇이 정박한 거룻배 옆에서 일한다. 다리 아치 근처에는 작은 증기선이 흰 연기를 뿜고 있다. 이 그림은 1941년, 루브르의 큐레이터였던 폴 자모의 유증으로 프랑스 국립 박물관에 들어왔다. 자모는 1910년부터 이 그림을 소장하고 있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