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Edvard Munch, Self-Portrait. Between the Clock and the Bed, 1940. Wikimedia Commons. · PD
자화상: 시계와 침대 사이
상세 정보
이야기
뭉크가 이 그림을 시작한 것은 1940년, 그의 나이 일흔일곱 무렵이었습니다. 그해 4월 독일군이 노르웨이를 점령했고, 나치는 이미 3년 전 그의 작품 수십 점을 '퇴폐 미술'이라며 독일 미술관에서 떼어냈습니다. 뭉크는 오슬로 외곽의 에켈리 농장에 틀어박혀 점령 정권과의 접촉을 피했습니다. 그림 속 노화가는 뻣뻣하게 곧추선 채, 바늘도 문자판도 없는 커다란 괘종시계와 화사한 이불이 덮인 침대 사이에 서 있습니다. 등 뒤 열린 문 너머 방에는 그가 평생 그린 그림들이 벽을 가득 채우고 있습니다. 이것이 그의 마지막 자화상이며, 1944년 1월 그는 이 작업실에서 눈을 감았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