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박지의 배들
상세 정보
이야기
바람이 거의 없는 날입니다. 아들 빌럼 판더벨더는 1658년 무렵 이런 정박지 풍경을 그렸습니다. 정박지는 해안 앞의 잔잔하고 보호된 바다로, 배들은 이곳에 닻을 내리고 바람이나 조수를 기다렸고, 작은 배들이 사람과 짐을 뭍으로 실어 날랐습니다. 수평선은 낮게 깔려 있고 커다란 뭉게구름이 화면 대부분을 차지하며, 느슨하게 늘어진 돛에는 빛과 그림자가 얼룩져 있습니다. 한가운데에는 네덜란드 국기를 단 화려한 요트가 있고, 주위에는 화물선들이 닻을 내리고 있으며, 노 젓는 배들이 승객을 태우고 큰 배와 뭍 사이를 오갑니다. 앞쪽 물 위에는 통 하나가 떠 있는데, 화가는 바로 그 통에 자신의 머리글자를 적었습니다. 1765년 이 그림은 암스테르담의 수집가 피터르 레인더르트 더뇌프빌의 소장품이었고, 같은 해 네덜란드 총독 빌럼 5세의 손에 넘어갔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