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Jean-Baptiste Camille Corot · PD
앙리 씨의 공장에서 본 수아송
상세 정보
이야기
1833년, 코로 아버지의 친구이기도 했던 직물 공장주 앙리라는 사람이 수아송 외곽에 있는 자기 집과 공장에서 바라본 풍경을 그려 달라고 코로에게 부탁했다. 자기 소유의 땅을 그림으로 남기려는, 말하자면 실용적인 주문이었다. 그런데 코로가 건넨 그림은 오히려 17세기 네덜란드 풍경화에 가까워 보인다. 지평선은 낮게 깔리고 하늘은 높이 올라가 구름으로 가득하며, 앞쪽에 비스듬히 놓인 공장 건물이 시선을 들판 너머 마을로 이끈다. 풀밭에는 한 소년이 드러누워 있고 그 곁에 한 소녀가 앉아 있어, 화면 전체가 고요하게 가라앉는다. 코로는 앙리를 위해 집 뒤편에서 수아송 대성당의 첨탑을 바라본 두 번째 그림도 그렸는데, 지금은 오테를로의 같은 미술관에 함께 소장되어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