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ieter de Hooch · PD
여관에서 여주인에게 돈을 지불하는 병사
상세 정보
이야기
네덜란드가 에스파냐와 80년을 싸운 끝에 1648년 평화 조약을 맺자, 도시마다 주둔해 있던 병사들에게는 갑자기 남는 시간이 생겼다. 젊은 시절의 데 호흐가 거듭 그린 것이 바로 그 시간이다. 술집에 앉아 담배를 피우고 카드를 하는 병사들, 그리고 그들에게 술을 내주는 여자들.
이 그림은 1658년 델프트에서 나왔다. 데 호흐가 병사들의 방을 떠나 살림집과 안뜰 쪽으로 옮겨 가던 무렵이다. 제목 그대로 병사가 여관 여주인에게 셈을 치르는 장면인데, 그는 이 구성을 여러 번 되풀이해 그렸다.
그림이 지금 있는 자리는 조금 뜻밖이다. 1771년 암스테르담에서 열린 수집가 브람캄프의 유명한 경매에서 영국 총리를 지낸 제3대 뷰트 백작이 대리인을 통해 이 그림을 사들였고, 그 뒤로 줄곧 스코틀랜드 뷰트섬에 있는 그 집안의 저택에 걸려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