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laude Monet, Springtime, 1872. Wikimedia Commons. · PD
봄
상세 정보
이야기
클로드 모네가 아내 카미유를 나무 그늘 아래 앉혀 놓고 그렸다. 1872년, 모네가 파리 근교 아르장퇴유에 살며 인상파의 언어를 다듬어 가던 무렵이다. 나뭇잎 사이로 쏟아진 봄볕이 카미유의 흰 드레스와 얼굴 위에서 얼룩덜룩하게 부서지고, 그녀는 무릎에 책을 펼친 채 나른하게 앉아 있다. 모네의 관심은 인물의 표정이나 이야기가 아니라, 잎을 통과하며 시시각각 달라지는 빛에 있었다. 뚜렷한 윤곽 대신 색점으로 흔들리는 그늘의 효과가 화면을 채운다. 이 그림을 그리고 두 해 뒤, 모네와 동료들이 연 첫 전시에서 '인상주의'라는 이름이 생겨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