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자를 제압하는 젊은 왕 또는 신의 석비

사자를 제압하는 젊은 왕 또는 신의 석비


상세 정보

작가
미상의 이집트 미술가 (람세스 시대)
제작 연도
-1182
기법
석회암, 돋을새김, 채색
유형
조각
크기
27.7 × 14.3 cm

이야기

높이 30센티미터도 안 되는 이 작은 석판에는 명문이 하나도 없다. 그래서 여기 새겨진 인물이 누구인지 확실히 말할 수 있는 사람은 없다. 허리옷을 두르고 위팔에 팔찌를 찬 소년이 웅크린 사자를 다리로 누르고, 사자의 머리를 움켜쥔 채 활과 화살을 들고 있다. 이마에는 왕과 신을 나타내는 코브라, 우라에우스가 고개를 쳐들고 있고, 머리 옆으로는 길게 땋은 머리채가 늘어져 있다. 고대 이집트에서 아이들에게 남겨 두던 '어린이의 머리채'로, 왕자들도 이렇게 머리를 땋았고 아이 모습의 신들도 마찬가지였다.

루브르는 두 해석을 모두 열어 둔다. 젊은 왕족일 수도 있고, 해로운 짐승을 물리치는 신일 수도 있다. 나중에 그리스인들이 하르포크라테스라고 부른 어린 호루스일 수도 있고, 이름이 흔히 '구원자'로 옮겨지는 젊은 신 셰드일 수도 있다. 신왕국 시대 평범한 이집트인들은 뱀과 전갈, 사나운 짐승을 막아 달라고 셰드에게 빌었다.

연대 역시 열려 있다. 박물관은 물음표를 붙여 람세스 시대, 곧 람세스라는 이름의 왕들이 다스린 시대를 제시하고, 양식으로 보아 그때부터 제21왕조나 제22왕조까지 어느 시기든 가능하다고 본다. 대략 기원전 13세기에서 8세기 사이다. 이 석비는 1827년 이집트 주재 프랑스 총영사 베르나르디노 드로베티의 컬렉션과 함께 루브르에 들어왔고, 지금은 신과 주술을 다루는 전시실에 놓여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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