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Vincent van Gogh, Still Life with Cabbage and Clogs, 1881. Wikimedia Commons. · PD
양배추와 나막신이 있는 정물
상세 정보
이야기
1881년 11월 말 반 고흐는 그림을 배우러 헤이그의 안톤 마우베를 찾아갔다. 마우베는 헤이그파의 인정받는 화가였고, 어머니의 사촌과 결혼한 인척이었다. 그때까지 반 고흐는 거의 소묘만 해 왔다. 마우베는 도착한 그를 곧바로 낡은 나막신을 늘어놓은 정물 앞에 앉히고 처음부터 유화로 그리게 했다. 초보에게는 좀처럼 허락되지 않는 일이어서, 빈센트는 그 사실을 바로 테오에게 편지로 알렸다. 이 화면은 연습이다. 양배추의 무게, 나막신의 가죽, 식탁보의 질감을 확인하고 있다. 뒤에 올 타는 듯한 색이나 두껍게 얹은 물감은 아직 어디에도 없다. 종이에 그린 뒤 나중에 판에 붙였고, 남아 있는 가장 초기 유화 가운데 하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