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James McNeill Whistler · PD
옛 첼시의 거리
상세 정보
이야기
가운데서 조금 왼쪽, 뾰족한 박공지붕의 흰 집은 첼시 체인 워크 72번지에 있던 엘리자베스 몬더 부인의 생선 가게입니다. 그 옆으로 배 용품을 다루는 고물상, 재봉사, 구두장이, 굴뚝 청소부, 배관공의 가게가 늘어서 있습니다. 템스강 변 거리에서도 가난한 쪽 끝입니다. 휘슬러는 이 동네에서 주소를 여러 번 옮겨 가며 40년 가까이 살았습니다. 그림은 아마 1884년 봄에 그려졌을 것입니다. 그 무렵 그는 런던에서 거의 아주 작은 그림들로만 꾸민 전시를 준비하고 있었고, 화상에게 작업실로 찾아오지 말라고, 엠뱅크먼트에 나가 죽어라 그리고 있을 거라고 써 보냈습니다.
나무판은 가로 23센티미터, 세로 13센티미터 정도입니다. 집 정면과 보도 위 사람들은 아주 가는 붓으로 그렸고, 앞쪽 바닥은 얇고 매끈하게 칠했습니다. 연구자들의 짐작대로 이것이 그해 전시된 그림이라면, 첼시 거리에는 꼭두각시 인형이 꽤 많은 모양이라던 한 비평가의 농담이 이해가 됩니다. 벤치에 앉은 인물들에게 다리가 없어 보이니까요. 휘슬러는 몬더의 가게를 나중에 에칭 두 점과 석판화 한 점으로도 남겼습니다. 가게는 1892년에 헐렸고, 그 자리에 새로 지은 집에서 휘슬러는 1903년에 세상을 떠났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