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양이와 성모」를 위한 습작
상세 정보
이야기
1480년 무렵 레오나르도는 소박한 착상 하나를 끊임없이 맴돌았다. 성모와 아기 예수가 고양이와 노는 장면이다. 종이는 빠른 시도들로 가득 차 있고, 같은 무리가 여러 번 그려졌으며, 아이는 분명 달아나고 싶어 하는 고양이를 붙들려고 몸을 비튼다. 그의 관심은 성스러운 주제 자체보다, 어린아이의 품 안에서 버둥거리는 동물이라는 문제에 쏠려 있는 듯하다. 진짜 아기가 저항하는 짐승을 제 가슴에 꼭 껴안는, 바로 그 몸짓이다. 이와 비슷한 종이가 런던과 바욘, 그리고 이곳 피렌체에 여러 점 남아 있으며, 팔과 발이 뒤엉킨 모양이 저마다 조금씩 다르다. 이 고양이 성모를 그린 완성작은, 우리가 아는 한, 끝내 만들어지지 않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