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laude Monet, Study of rocks, Creuse, 1889. Wikimedia Commons. · PD
바위 습작, 크뢰즈
상세 정보
이야기
1889년 봄, 모네는 프랑스 중부의 바위투성이 오지에 자리한 마을 프레슬린에 틀어박혀 크뢰즈 강의 이 구간을 몇 번이고 다시 그렸다. 몇 주 사이에 24점가량이었다. 변하는 빛 아래 하나의 모티프를 좇는 이 끈기가 머지않아 그의 건초더미와 대성당 연작을 낳는다. 화면에 담긴 것은 강의 두 물줄기가 만나는 자리에 솟은 헐벗은 바위 덩어리다. 봄이 골짜기를 부드럽게 바꿔 가는 것에 몹시 애가 탄 모네는, 자신이 그리기 시작한 겨울 풍경을 붙들려고 참나무 한 그루에서 막 돋은 새싹을 뜯어내게 했다. 그해 6월, 완성된 그림들은 파리에서 로댕의 조각과 함께 한 전시회에 나란히 걸렸다. 60년 뒤, 엘리자베스 왕대비가 이 한 점을 자신의 소장품으로 사들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