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흔들리는 무희(녹색 옷의 무희)
상세 정보
이야기
1886년 무렵, 영국 화가 월터 시커트의 아내 엘런은 화가 자크에밀 블랑슈에게 편지를 썼습니다. 드가가 작품을 판다니 정말 기쁘다면서, 이러다가는 지루한 살림 걱정은 접어 두고 자기들도 드가의 그림을 한 점 사게 될 것 같다는 농담을 덧붙였지요. 실제로 그렇게 되었습니다. 시커트는 아마도 파리의 미술사학자이자 수집가인 샤를 에프뤼시를 통해 이 파스텔화를 손에 넣었고, 1886년 봄부터 런던 웨스트햄프스테드의 집에서 가장 좋은 자리에 걸어 두었습니다. 시커트는 그보다 세 해 전 파리에서 드가를 만난 뒤로 그를 깊이 따랐습니다.
그림은 높은 곳의 측면 박스석에서 무대를 내려다본 장면입니다. 초록색 튀튀를 입고 빠르게 도는 무용수 한 사람만 온전히 보이고, 다른 무용수들은 종이 가장자리에서 잘려 나갔습니다.
초록색을 내세운 두 번째 제목을 붙인 사람도 시커트였는데, 드가가 직접 권했을 가능성도 있다고 미술관은 설명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