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aul Gauguin, Tahitian Woman with a Flower, 1891. Wikimedia Commons. · PD
꽃을 든 타히티 여인
상세 정보
이야기
1891년, 고갱은 유럽 문명에서 벗어나겠다며 남태평양의 타히티에 막 도착한 참이었다. 이 그림은 그곳에서 그린 첫 번째 본격 초상으로 꼽힌다. 한 타히티 여인이 손에 꽃 한 송이를 든 채 앉아 있는데, 그녀가 입은 옷은 원주민 복장이 아니라 선교사들이 들여온 서양식 드레스다. 고갱이 꿈꾸던 '때 묻지 않은 낙원'이 이미 유럽의 흔적으로 덮여 있었음을, 이 옷 한 벌이 말해 준다. 그는 이 초상을 곧바로 파리로 부쳐 자신의 새 출발을 알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