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라 다마 보바〉를 연기하는 여배우 마리아 게레로
상세 정보
이야기
화면 위쪽에 적힌 1906이라는 연도는 소로야가 이 그림을 끝낸 해를 말한다. 시작한 것은 1897년으로, 지금보다 작고 가로로 긴 화면이었고 여배우는 앉아 있었다. 아홉 해 뒤 화가는 화폭에 천을 덧대어 형태를 정사각형에 가깝게 만들고, 그녀를 일으켜 세우고, 배경을 그늘에 잠기게 하고, 굳은 표정을 밝은 쪽으로 고쳐 그리고, 안쪽 깊숙이 또 한 사람을 들여놓았다. 남편이자 무대의 상대역이던 페르난도 디아스 데 멘도사다. 마리아 게레로는 스페인 연극의 으뜸가는 배우였고 자기 극단을 이끌었다. 옷은 무대 의상이고, 제목이 가리키는 것은 배역이다. 로페 데 베가가 1613년 무렵에 쓴 희극 〈라 다마 보바〉, 어리석은 아가씨라는 뜻의 제목이고 그 주인공이 피네아다. 그녀는 소로야의 친구이자 이웃이었고 다른 초상을 위해서도 극단의 옷을 빌려주었다. 1933년 아들이 마드리드 근대미술관에 팔았고, 1971년에 프라도로 옮겨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