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자들의 경배
상세 정보
이야기
파리의 수집가 베리 후작은 프라고나르에게 짝을 이루는 그림 두 점을 주문했다. 바로 이 '목자들의 경배'와 '빗장'이다. '빗장'은 젊은 남자가 여인을 끌어안은 채 침실 문을 걸어 잠그는 장면으로, 루브르는 두 그림을 성스러운 사랑과 세속의 사랑의 대비로 본다. 후작이 죽은 뒤 1785년 12월 12일 경매에서 두 점은 36번과 37번으로 잇달아 팔렸다. '빗장'은 그 뒤 여러 소유자의 손을 거쳤고, 이 그림은 1946년까지 기록에서 자취를 감춘다. 루브르는 1974년에 '빗장'을 샀고, 1988년에는 수집가 로베르토 폴로가 이 그림을 기증했다. 그래서 두 그림은 지금 929호 전시실에 다시 나란히 걸려 있다. 빛은 아기 예수에게서 나오는 듯하고, 앞쪽에서는 한 목자가 이마가 땅에 닿을 만큼 깊이 몸을 숙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