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태고지

수태고지


상세 정보

제작 연도
1583
기법
캔버스에 유채
유형
회화
크기
248 × 170 cm

이야기

마르케 지방 아드리아해 가까이에 있는 로레토는 집 한 채를 중심으로 자라난 도시다. 중세 말에 형성된 전승에 따르면, 그곳 대성당 안의 작은 방이 바로 천사 가브리엘이 마리아에게 인사한 나자렛의 집이며, 천사들이 바다 건너 옮겨 왔다고 한다. 그러니 로레토를 위해 수태고지를 그린다는 것은, 순례자들이 그 일이 일어났다고 믿는 바로 그 자리에서 그 장면을 그리는 일이었다.

1582년 우르비노 공작 프란체스코 마리아 2세 델라 로베레가 이 대성당 안의 가문 경당을 위해 이 그림을 주문했고, 그림은 1584년에 설치되었다. 바로치는 장면을 소박하고 가깝게 꾸몄다. 가브리엘은 마리아 앞에 무릎을 꿇고, 앞쪽에서는 고양이 한 마리가 걸상 위에서 잠들어 있다. 뒤쪽의 트인 곳으로는 주문자가 한눈에 알아보았을 풍경, 우르비노의 공작궁이 보인다.

1585년경 바로치는 같은 구도를 에칭으로 새겼다. 그가 평생 만든 판화는 단 네 점뿐인데, 이 판화 덕분에 그림은 로레토를 훨씬 넘어 널리 알려졌다. 원작 유화는 1797년 파리로 옮겨졌다가 1815년 이탈리아로 돌아왔고, 그 뒤 바티칸 회화관에 들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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