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eter Paul Rubens · PD
마리 드 메디시스의 탄생
상세 정보
이야기
마리 드 메디시스는 1573년 피렌체에서 태어났고, 그 장면을 그린 이 그림은 50년 뒤에 주문되었다. 주문한 사람은 본인이다. 앙리 4세의 왕비였던 그녀는 남편이 암살된 뒤 어린 아들을 대신해 섭정을 맡았다가, 장성한 루이 13세와 충돌해 지방으로 쫓겨났다. 몇 해에 걸친 무력 충돌과 협상 끝에 1621년 파리로 돌아온 그녀는 새로 지은 뤽상부르 궁전의 벽을 자기 생애로 채우기로 하고, 안트베르펜의 루벤스에게 24점을 한꺼번에 맡겼다.
그러니 이 출생 장면은 전부 나중에 구성된 것이다. 아기 곁에 피렌체를 의인화한 인물과 아르노 강의 신을 놓아, 이 아이가 어느 도시의 딸인지를 첫 장면부터 못 박는다.
연작이 완성된 것은 1625년이다. 6년 뒤 마리는 다시 아들과 갈라서 프랑스를 떠났고, 돌아오지 못한 채 1642년 쾰른에서 죽었다. 그림들은 궁전에 남았고, 지금은 루브르에서 이 연작만을 위해 마련된 방에 24점이 나란히 걸려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