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Francisco Goya, The Black Duchess, 1797. Wikimedia Commons. · PD
검은 옷의 공작부인
상세 정보
이야기
1796년, 제13대 알바 공작부인 마리아 카예타나 데 실바의 남편이 세상을 떠났고, 그해 여름 그녀는 산루카르 데 바라메다의 영지로 물러났다. 고야는 그곳에 손님으로 머물고 있었다. 이듬해 그린 이 초상에서 35세의 공작부인은 상복 차림으로 마하처럼 꾸미고 있다. 검은 만티야, 금빛 상의, 붉은 띠 차림이다. 그녀는 바닥을 가리키는데, 그곳에는 'solo Goya(오직 고야)'라는 글자가 새겨져 있다. 이 'solo'는 오랫동안 덧칠로 가려져 있다가 복원 과정에서야 드러났다. 손가락에는 'Alba'와 'Goya'라고 새긴 두 개의 반지가 있다. 이런 세부들이 두 사람의 관계를 둘러싼 추측을 낳았지만, 확인된 것은 아무것도 없다. 고야는 이 그림을 죽을 때까지 곁에 두었고, 지금은 뉴욕의 히스패닉 소사이어티가 소장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