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Jean-Léon Gérôme · PD
카이사르의 죽음
상세 정보
이야기
율리우스 카이사르가 원로원에서 암살당한 직후다. 하지만 장레옹 제롬은 칼을 내리꽂는 순간이 아니라 그 다음 장면을 골랐다. 화면 왼쪽 아래, 카이사르의 시신이 천에 감긴 채 바닥에 홀로 쓰러져 있고, 방금 그를 찌른 원로원 의원들은 저 멀리 오른쪽에서 손을 치켜들고 밖으로 몰려 나간다. 넓고 텅 빈 바닥이 시신과 무리 사이를 갈라놓아, 살인의 여운이 서늘하게 흐른다. 제롬은 고대 로마의 건축과 의복을 고증하듯 꼼꼼히 그린 화가로, 관람자를 마치 현장에 남겨진 목격자처럼 세운다. 쓰러진 카이사르 곁에는 그가 앉아 있던 의자가 넘어져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