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John Martin · PD
소돔과 고모라의 멸망
상세 정보
이야기
존 마틴은 성경 속 재앙을 그리는 데 평생을 바친 화가였다. 1852년에 완성한 이 그림에서 그는 소돔과 고모라 두 도시가 하늘에서 쏟아진 불과 유황에 무너지는 순간을 담았다. 화면 전체가 용광로 속처럼 붉게 타오르고, 검은 구름이 소용돌이치며 도시를 짓누른다. 오른쪽 앞에는 유일하게 살아남은 롯과 두 딸이 뒤도 돌아보지 않고 걸어 나온다. 뒤를 돌아본 롯의 아내는 그 자리에서 소금 기둥이 되었다고 성경은 전한다. 마틴은 당시 빠르게 늘어나던 제철소의 불빛과 연기에서 이 지옥 같은 광경의 색을 길어 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