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Jean-Léon Gérôme · PD
가면무도회 후의 결투
상세 정보
이야기
제롬이 그린 이 눈 덮인 겨울 아침 장면은 밤새 이어진 가면무도회가 끝난 뒤의 결투를 담고 있다. 배경은 파리 근교의 불로뉴 숲이다. 하얀 옷의 피에로가 결투에서 치명상을 입고 쓰러지며 동료의 팔에 안기고, 조금 떨어진 곳에서는 인디언과 아를레키노 차림의 두 사람이 마차 쪽으로 걸어간다. 모두 이탈리아 즉흥극 코메디아 델라르테의 등장인물 복장을 하고 있다. 실제로 이 무렵 파리에서는 무도회가 끝난 뒤 벌어진 결투가 신문을 여러 번 장식했다. 화가는 우스꽝스러운 광대 옷을 입은 채 벌어지는 진짜 죽음을, 소리 없는 설경 속에 조용히 놓아두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