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Raphael, The Ecstasy of Saint Cecilia, 1514. Wikimedia Commons. · PD
성 체칠리아의 황홀경
상세 정보
이야기
라파엘로가 볼로냐의 한 성당을 위해 그린 이 그림에서, 음악의 수호성인 성 체칠리아는 손에 든 작은 오르간을 놓칠 듯 기울인 채 하늘을 올려다본다. 그녀의 귀에는 구름 사이 천사들이 부르는 노랫소리가 들려오는 참이다. 발치에는 비올과 피리, 북 같은 세상의 악기들이 부서지고 뒤집힌 채 흩어져 있다. 하늘의 음악 앞에서 땅의 음악은 더 이상 쓸모가 없어졌다는 뜻이다. 좌우로는 사도 바울과 막달라 마리아 같은 성인들이 저마다 다른 곳을 바라보며 서 있어, 오직 체칠리아만이 그 소리를 듣고 있음을 알게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