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Hieronymus Bosch or workshop · PD
건초 수레 삼면화
상세 정보
이야기
히에로니무스 보스의 이 세 폭 제단화는 플랑드르의 옛 속담에서 출발합니다. '세상은 건초 수레와 같아서, 누구나 잡을 수 있는 만큼 움켜쥔다'는 말입니다. 가운데 화면에서는 거대한 건초 더미를 실은 수레를 온갖 신분의 사람들이 뒤따르며, 한 줌이라도 더 쥐려고 서로 밀치고 짓밟고 죽입니다. 교황과 황제도 말을 타고 그 행렬을 따라갑니다. 수레는 왼쪽 낙원에서 시작해 오른쪽의 불타는 지옥을 향해 굴러가는데, 정작 아무도 그 방향을 눈치채지 못한 듯합니다. 수레 위에서는 연인들이 태평하게 노래하고, 그 곁에서 천사 하나가 하늘을 향해 두 손 모아 기도합니다. 마드리드의 프라도 미술관에 있는 이 작품은 펠리페 2세가 특히 아껴 소장했던 그림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