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 친족
상세 정보
이야기
중세 말의 전설에 따르면 성 안나는 세 번 결혼했고, 남편마다 마리아라는 딸을 하나씩 낳았다. 세 마리아의 자녀들은 그리스도의 사촌으로 여겨졌고, 그중 여럿이 사도가 되었다. 1495년 무렵 하를럼의 헤르트헨 토트 신트 얀스 공방에서 나온 이 패널화는 그 성가족 친족 전체를 한 성당 안에 모아 놓았다.
제단 앞 바닥에서 노는 사내아이들은 훗날의 사도 시몬, 야고보, 요한이다. 긴 막대를 성가대 칸막이 위의 촛불로 뻗는 아이를 미술관은 유다 타대오로 보는데, 그 역시 장차 사도가 된다. 소년들의 아버지인 알패오와 세베대는 세례자 요한의 아버지 즈가리야와 함께 제단 곁에 서 있다. 안나의 발치에는 과일을 담은 작은 버들 바구니가 놓여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