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르트헨 토트 신트 얀스 공방

부르고뉴령 네덜란드 · 초기 네덜란드 회화


이야기

'공방'은 거장의 지붕 아래에서, 흔히 조수들의 손으로 그려져 그 공방의 제품으로 팔린 그림을 뜻합니다. 헤르트헨 토트 신트 얀스의 경우 이 표기는 연대 문제까지 안고 있습니다. 암스테르담 국립미술관의 이 〈성 친족〉은 1495년 무렵 작품으로 추정되는데, 참나무 패널의 연륜 연대 분석은 헤르트헨 본인이 죽은 뒤에 완성되었을 가능성을 보여 줍니다.

그림은 상상 속 교회 안에 그리스도의 친척들을 모아 놓았습니다. 성 안나가 성모와 아기와 함께 앉아 있고, 그 뒤에 두 사람의 남편이 서 있으며, 엘리사벳은 어린 세례 요한과 함께 있습니다. 가운데 제단 위에는 조각된 〈이삭의 희생〉이 놓여 있는데, 그리스도교 신자들은 이를 십자가 처형의 예표로 읽었습니다.

이 패널은 여러 번 작가 이름이 바뀌었습니다. 로테르담의 한 수집가가 이를 휘베르트와 얀 반 에이크의 작품으로 소장했고, 암스테르담 국립미술관은 1808년 그의 경매에서 그 이름 그대로 210길더에 샀습니다. 1885년에는 헤르트헨의 작품으로 옮겨졌습니다. 이후 일부 연구자는 그를 배제하고 '암스테르담 성 친족의 대가'라는 별도의 화가를 세웠지만, 미술관은 기록이 남은 그의 작품과 닮았다는 이유로 이 패널을 그의 공방에 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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